시민덕희 실화
영화 '시민덕희'는 2016년 화성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 씨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내용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자책을 하며 일주일을 보냈고, 그 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기당한 금액인 3,200만원을 찾을 수 없다는 경찰의 말에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보이스 피싱이 걸려 온 전화로 통화를 걸어 계속해서 욕을 했다고 합니다. 전화번호 자체는 살아있지만 김성자씨의 전화는 받지 않아 타인의 전화로도 통화를 하여 욕을 했고, 포기하려는 찰나에 조직원이 김성자 씨에게 자기도 이곳에 잡혀있으니 도와달라는 전화를 해왔습니다. 김성자 씨는 이 사람이 자기에게 또 사기를 친다고 생각해 욕을 하며 통화를 끊었지만 조직원의 믿어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믿기 시작하며 경찰에도 제보했지만 오히려 또 사기를 당한 거냐며 김성자 씨를 돌려보냈습니다. 계속해서 조직원과 연락을 주고받은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 현장의 사진과, 주소 그리고 진술서를 받아 경찰에 계속해서 제보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이것만으로는 검거할 수 없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이에 김성자 씨는 포기하지 않고 보이스피싱 총책이 중국 칭다오에서 귀국하는 비행기표와 시간까지 경찰에 제보했지만 좌석표가 없어 검거할 수 없다는 경찰의 말에 믿음을 잃고 직접 총책의 집 앞에서 잠복했습니다. 경찰은 김성자 씨의 제보로 총책 검거에 성공하지만 정작 김성자 씨에게는 알리지 않아 계속해서 잠복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검거 후에도 김성자 씨에게 감사 인사는커녕 조사 중이라 나중에 연락한다는 말만 남기고 연락은 하지 않은 채 넘어갔습니다. 총책이 구치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성자 씨는 면회하러 갔고 총책은 김성자 씨에게 당신은 3,200만원 당한 게 전부지만 자신이 공항에서 빼앗긴 돈이 더 크다며 자신을 풀어주면 그 돈을 주겠다며 김성자 씨를 회유했지만 경찰에서 자기 돈을 찾아줄 것이라 믿고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김성자 씨의 피해금은 물론, 보이스피싱 포상금인 1억원도 주지 않았고 기다리다가 찾아간 김성자 씨에 깜빡했다며 통장을 가져오면 포상금으로 1백만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김성자 씨는 이를 거부하였고 영화가 개봉한 후인 지금까지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민덕희 줄거리
덕희(라미란)는 아이와 살 새집을 얻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던 중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인 3,200만원을 한순간에 날리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박형사(박병은)는 8번이나 이체를 하면서도 이상한 걸 느끼지 못했냐며 오히려 덕희를 꾸짖었습니다. 그렇게 경찰에 신고하고 돌아가던 덕희에게 보이스피싱 번호로 재민에게 다시 전화가 옵니다. 재민은 중국 칭다오에서 취업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에 중국에 입국했지만 보이스피싱 단체였고, 밖에도 나가지 못하며 한국 사람들에게 보이스피싱을 했습니다. 탈출을 시도하거나, 한국에 연락하려던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다리가 부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그곳을 빠져나가고자 자신이 낚았던 피해자 ’덕희’에게 자수하겠다며 전화를 걸었던 것입니다. 덕희는 믿지 않았지만 재민이 보이스피싱 현장의 세부적인 이야기들은 하자 그 내용을 듣고 바로 박 형사에게 가지만, 좋은 경험으로 남기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고 돈이 없어 아이를 미싱 공장에서 재우던 덕희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해 졸지에 아이를 시설로 보내게 되었고, 보이스피싱범을 잡고 자기 돈을 찾아 아이를 되찾아 올 생각을 한 덕희는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이자 조선족’봉림’과 , ‘숙자’를 데리고 보이스피싱범을 으러 직접 중국 칭다오에 가게 됩니다. 봉림의 동생 ‘애림’이 중국에서 택시 운전을 하고 있어서, 이들의 발이 되어줍니다. 중국에 도착한 덕희 일행은 보이스피싱 현장이 칭다오에 있는 춘화로 인근의 미싱 공장 건물이라고 제보했던 재민의 증언만으로 애림의 택시로 돌아다니지만, 동료들에게 9개라고 했던 미싱 공장은 사실 춘화로에만 72개였습니다. 연차를 내고 중국에 왔던 세 사람은 다 돌아볼 시간이 없어 초조해하다가 재민에게 건물의 주변을 찍어서 보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재민은 보이스피싱 현장 관리자의 수하가 되며 겨우 얻은 2g 핸드폰으로 주변 건물을 찍는 데 성공하지만 발신은 되지 않던 기기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재민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pc에 핸드폰을 연결하여 덕희가 알려준 박 형사의 팩스 번호로 사진을 전송하는 데 성공하고, 팩스를 받은 박 형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덕희에게 사과하며 위치를 묻지만, 이미 덕희는 중국이었습니다. 덕희에게 당장 돌아오라고 하지만 팩스로 받은 건물 사진이나 보내라고 하며, 그 사진을 단서로 보이스피싱 현장을 찾는 데 성공합니다. 현장을 찾은 후 재민과 접촉할 방법을 찾던 덕희는 범인들이 건물 앞에 수선집에 옷을 맡기는 것을 목격하고 봉림과 미싱사로 위장하여 재민과의 접촉에 성공하지만, 그다음 작전 수행 성공 직전에 총책이 관리자를 갈아엎고 사람들을 죽이며 사무실을 옮기고 자신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면서 계획에 실패합니다. 현장에서 칼에 맞아 상처를 입은 재민을 업고 나온 재민의 동료 ‘경철’이 그린 몽타주를 들고 총책을 찾아 공항으로 가지만, 몽타주가 너무 엉망인 탓에 총책을 찾는 데 난항을 겪습니다. 하지만 잠복하면서 마주쳤던 총책의 습관인 시계를 보면서 손을 흔드는 습관을 파악했던 덕희는 공항에서 총책을 찾는 데 성공하고, 숙자와 함께 총책에게 다가가 자기 돈을 돌려달라 말하지만 총책은 돈뭉치를 주며 이거나 먹고 돌아가라고 협박합니다. 하지만 덕희는 한국에 자기와 같이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총책을 다시 따라가 돈뭉치를 집어던지며 자수하라고 합니다. 덕희의 도발에 화가 난 총책은 덕희의 화장실에 끌고 가 던져놓고 유유히 떠나지만, 몸 다툼 중 총책의 여권을 훔쳤고 그 사실을 알고 다시 화장실로 돌아온 총책 앞에서 그의 여권을 찢었고 총책은 열받아서 덕희를 마구잡이로 폭행합니다. 덕희가 그렇게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중국 공안과 박 형사는 총책 검거에 성공합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미싱 공장에 근무하는 덕희에게 총책의 변호사가 끈질기게 따라와 거액의 합의금을 부르지만 덕희는 절대 합의하지 않으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시민덕희 총평
‘시민덕희’는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그중 실제 사건을 내용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주변에서도 보이스피싱을 당한 지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만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 시기 적절히 나온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속을 수밖에 없을 만큼 날로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시민덕희”라는 제목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평범한 시민이자, 누구나 덕희가 될 수 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보이스피싱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