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인사이드아웃2 성장 애니메이션, 나에게도 불안은 있다.

by 미니스토리 2024. 6. 26.

인사이드아웃 2 줄거리

인사이드아웃 2는 13살이 되어 사춘기가 된 라일리와 라일리의 감정들이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감정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기쁨" , "슬픔" , "버럭" , "까칠" , "소심"에게 라일리의 사춘기와 함께 새로운 감정인 "불안" , "부럽" , "따분" , "당황"이 등장합니다. 매번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불안이와 항상 라일리의 행복을 우선시하던 기존 감정들과의 갈등이 생기고, 결국 기존 감정들은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쫓겨납니다.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간 라일리의 행복한 순간만을 모아서 만들었던 신념을 되찾아 감정 컨트롤 본부로 돌아가 라일리의 행복을 되찾고 싶은 기존의 감정들과,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번 최악의 순간을 대비하는 불안이와 새로운 감정들이 대립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인사이드아웃 2 관람 포인트

첫 번째 관람포인트는 새롭게 등장한 감정 "불안, "부럽" , "따분" , "당황"입니다.

 

"불안:anxiety"

항상 라일리의 최악의 순간을 미리 대비하는 감정입니다. 보이지 않고, 아직 라일리에게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순간을 대비한다는 점이 소심이와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를 겪는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를 주도해서 이끌어 새로운 신념을 만드는 주축 감정으로 나옵니다. 이번 인사이드아웃 2의 주인공이자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중심에 있는 캐릭터입니다.

 

"부럽:envy"

라일리에게 없는 것을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긍정적인 감정입니다. 자신의 마음의 드는 것을 보면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며 새로운 감정들 중에서 가장 텐션이 높은 감정으로 나옵니다. 부럽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질투라는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모습인 캐릭터입니다.

 

"따분:ennui"

감정의 컨트롤 조차 소파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모습조차 따분이라는 이름 그 자체를 표현하는 감정입니다. 말투와 성격이 매우 시니컬하며,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에너지 소모하지 않도록 라일리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감정으로 나옵니다.

 

"당황:embarassment"

커다란 덩치와는 상반되게 부끄러운 상황이 닥치면 얼굴이 빨개지며 후드티의 끈을 조여메는 내성적인 감정입니다. 부끄러움에 후드티의 끈을 모두 조여도 보이는 코가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실수로 인한 상황에서 오는 당혹감과 수치심을 표현하는 캐릭터입니다. 부끄러움에 이성의 끈을 놓고 불안감에 휩싸이기보다는 그 순간의 판단을 소신 있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두 번째 관람포인트는 라일리 신념의 변화입니다.

기존의 감정들은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사춘기 전까지 행복한 기억만을 모아서 라일리의 신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감정들과 불안이는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라일리의 최악의 순간을 대비하며 그 순간들을 모아 새로운 신념을 만듭니다. 불안이의 미래를 위한 계획들은 라일리를 불안이라는 감정에 휩싸이게 몰아쳤고, 행복한 기억만으로 만든 신념들은 라일리의 사춘기 앞에서 무너집니다. 라일리는 비로소 두 가지의 신념과, 기억이 저편으로 보냈던 라일리의 모든 순간들로 이루어져 만들어진 신념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합니다. 

인사이드아웃 2 총평

인사이드아웃 2는 새롭게 등장한 불안이라는 감정을 통해 사춘기를 잘 표현하여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감정들보다 더 복잡한 감정들이 등장하면서 라일리도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쁨이와 기존의 감정들이 추구하던 라일리의 행복은 현재를 바탕으로 그 순간의 행복이고, 불안이와 새로운 감정들은 추구하는 라일리의 행복은 미래를 바탕으로 최악의 순간을 대비하여 만드는 앞으로의 행복이라는 차이점이 흥미롭습니다. 사람의 신념은 행복과 성공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고, 불안과 미래의 대한 걱정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겪고 느끼는 모든 순간이 모여서 "나"라는 사람을 만들고 성장시킨다는 점을 영화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청소년기의 관람객뿐 아니라 사춘기를 같이 겪고 있는 부모님 그리고 사회초년생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입니다.